늘푸름ㆍ조촐
은목서는 팔팔한 젊음처럼 늘 푸름을 자랑하며, 조촐하면서도 다부진 모습은 우리로 하여금 옷깃을 여미게 한다.
화사하게 뽐내는 일은 없어도 이파리 사이사이로 피어나는 담백한 꽃봉오리에는 그득한 향기를 담았다.
꽃 : 매화
고결ㆍ지조
매화는 전통적으로 우리 겨레의 사랑을 받아온 꽃이다. 매화는 예부터 사군자라 일컬어 왔으며,
동양적 고결성은 특히 우리가 본받아야 할 모습이다. 모든 만물이 아직 매서운 눈바람에 죽은 듯이 잠들었을 때,
생명의 선도자처럼 활짝 피어나 약동하는 새 봄을 맞는다.